지난번 F-4E 팬텀의 이야기에 이어서 2번째로 다룰 전술기는
KF-5E/F 타이거 혹은 제공호라 불리는 전투기이다.
비록 면허생산이고 카피본이지만 대한민국에서 본격적으로 전술적인 운영이 가능한 전투기를 첫 생산하게 된 기종이다.
KF-5E/F 타이거 스팩
전장: 14.45m / 기폭 : 8.13m
최대 이륙 중량 : 11.2t
엔진 : J-85GE-21B 터보제트 2기 (쌍발형)
최대 속도 : 마하 1.6
무장 : 공대공미사일, 폭격용 폭탄
KF-5는 스팩에서 보듯 팬텀의 절반만한 작은 크기로 로우급 전투기라 불리우며, 대한민국 최초의 전술능력을 소화할 수 있는 전투기라고 보면 될것이다.
KF-5는 워낙 가성비가 좋은 전투기이다. 가격 대비 성능이 나쁘지 않은 전투기이며 특히 스크램블 시 가장 빠르게 출격할 수 있는 전투기이다 보니 아직까지 현역으로 활용되고 있다. 전자전장비가 적다보니 엔진시동 걸고 부팅되기까지 5분안에 마무리되어 출격을 할 수 있으니 유사시 급한 대응을 하기엔 이만한 전투기가 없다고 한다. 더군다니 일본이나 중국의 전투기에 비하면 당연히 그 성능이 너무 떨어져 먹잇감밖에 되지 않으나 그 적이 북한이라면 달라진다. 특히 북한의 주력 전투기인 미그-19나 미그-21의 경우엔 KF-5만으로도 충분히 제압하고도 남음이기에 유지하는 측면도 있다고 한다.
무장능력이 상당히 빈약하고 공대지 공격 시 정밀타격은 불가능한 수준이라 전술기로서의 능력은 없다고 봐야 하며, 이제 할 수 있는건 비상대기하다가 북의 공격에 몸빵하면서 시간끌기용으로 밖에는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시대가 지난 노후 전투기라고 보면 될것 같다. 이제 KF-5의 빈자리는 KF-16과 FA-50이 대체하겠지만...
그래도 대한민국의 최초 생산한 "제공호"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전투기이며, 이 덕분에 지금의 FA-50과 KF-21까지 개발하는데 엄청 큰 역할을 한건 자명한 사실이다.
이제 KF-5도 순차적으로 퇴역을 준비하고 있다. 우리 공군은 KF-21이 보급되기 시작하는 2030년을 완전 퇴역 시기로 예상하고 있으며, 빠르면 2025년부터는 순차적으로 퇴역시킬 예정이라고 한다. 그 시기까지는 울며겨자먹기로 KF-5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긴 하다.
왜 하필 KF-21같은 미들급 전투기가 들어와야 퇴역이냐? 우리에겐 KF-50같은 로우급 전투기가 있으니 KF-50을 추가로 늘리면 되지 않느냐라는 말들은 많은데 이는 공군이 거부하기 때문이다. 지금까지는 대한민국으 부강하지도 않았을뿐더러, 군비가 그리 넉넉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가성비를 따져 로우급으로 전투기를 편성하였으나, 앞으로는 이보다 무장능력이나 항속거리가 더 큰 미들급 이상으로 전력을 꾸리기를 원하기 때문이다. 그렇기 때문에 KF-50 KF-5를 대체하게 되면 다시 과거로 회귀하여 로우급전투기가 주력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.
*대한민국 공군 보유 기체
1. K-4E 팬텀 전술기 : 18기 보유
2. KF-5E/F 전투기 : 80기 보유
아직도 뭔가 미흡하고 뭔가 빠진것 같기는 하다만...계속적으로 나름 공부해가며 보완해나가도록 해보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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